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어서 나고, 발냄새가 심한 분들이라면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발냄새가 걱정일텐데요. 특히 사람들과 어울려서 밖에서 놀다가 실내로 들어갈 일이 생기면 걱정되고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왜 유독 특정 사람들한테만 발냄새가 심하게 날까요?
오늘은 발냄새가 나는 원인부터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발냄새가 나는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발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
발냄새의 원인
과도한 발한
발에는 땀샘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습한 상태에 놓이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세균의 번식에 이상적이며, 세균이 발에서 분비한 땀을 분해할 때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킵니다.
건선과 습진
건선은 피부에 두꺼운 각질층을 형성하게 만드는데요. 이러한 각질은 떨어져 나가면서 세균의 먹이가 되어 세균이 번식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또한 건선으로 인한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는 세균과 곰팡이가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쉽게 만들어, 감염을 유발하고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습진은 피부의 염증을 동반하며, 습진이 있는 피부는 특히 염증이 생긴 부분의 표피가 열린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피부 상태는 세균과 곰팡이의 성장에 좋은 환경입니다.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긁는 행위는 피부를 손상시키고, 이는 추가적인 세균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세균 감염은 발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균 및 곰팡이 감염
특정 조건에서 세균과 곰팡이는 발에서 번성할 수 있으며, 이들은 발의 피부를 감염시켜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리넨스균과 같은 특정 세균은 발냄새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세균과 곰팡이가 번성하는 조건은 습도와 온도에 달려있습니다.
발은 하루에 약 1컵의 땀을 분비할 수 있으며, 이 땀이 신발과 양말 안에서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높은 습도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에 이상적입니다.
또한 따뜻한 온도는 미생물의 성장과 활동을 촉진합니다. 발은 신발과 양말로 덮여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보다 온도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이렇게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한 발 상태에서, 발에 있는 각질은 세균과 곰팡이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게 됩니다.
발냄새의 원인 되는 대표적인 세균과 곰팡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적인 세균과 곰팡이
리넨스균
리넨스균(Brevibacterium linens)은 특히 치즈 제조 과정에서도 사용되는데, 발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세균입니다. 발에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는데요.
리넨스균은 발에서 분비되는 땀을 영양원으로 사용합니다. 땀 자체는 무취이지만, 이 세균이 땀 속의 아미노산을 분해하여 메탄티올 같은 황화합물을 생성합니다. 메탄티올은 매우 강한 냄새를 가진 화합물로, 발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리넨스균은 이소발레린산과 같은 기타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들 화합물 역시 발냄새를 유발합니다. 이소발레린산은 치즈나 발에서 발견되는 특유의 산냄새의 원인 물질입니다.
표피포도구균
표피포도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은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로, 무해할 수 있지만, 땀과 결합할 때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코리네박테리움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 이 세균은 리넨스균과 비슷하게 아미노산을 분해하여 불쾌한 냄새를 내는 황화합물과 지방산을 생성합니다. 이는 주로 겨드랑이 냄새의 원인이 되지만, 발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프로테우스균속
프로테우스 균(Proteus species): 프로테우스 균은 특히 땀이 많은 환경에서 잘 자라며, 땀을 분해하여 암모니아와 같은 강한 냄새를 가진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백선균속
백선균(Trichophyton species)은 주로 무좀의 원인이 됩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 혹은 발톱을 감염시키며, 감염된 부위는 가려움, 발적, 갈라짐, 피부 벗겨짐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된 피부는 세균의 또 다른 번식지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발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칸디다균
칸디다균(Candida species): 칸디다는 주로 젖은 환경에서 자라는 효모류 곰팡이로, 발의 피부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쉬우며, 발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냄새 제거 방법
발 위생 관리
정하루에 최소 한 번은 비누와 물을 사용하여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야 합니다. 발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시키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합니다.
양말과 신발 선택도 중요한데요.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좋은 소재의 양말을 착용하고, 가능하다면 신발을 번갈아 신어 신발이 마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항균 스프레이나 파우더 사용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발과 신발에 항균제를 사용하여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
충분한 수분 섭취는 체내 독소 제거를 돕고 발한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늘, 양파, 매운 음식과 같이 체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세요.
생활습관 관리
스트레스는 발한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과체중은 발에 부담을 주고 땀을 더 많이 나게 할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도 신경쓰는 것도 필요한데요.
스트레스 관리와 체중 조절을 위해서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도움이 되는 다른 글
똥 쌀 때 핸드폰 보면 안되는 이유 (변비와 치질환자 증가의 원인!)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도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안 보다가, 한번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서 유튜브
sensepeople.tistory.com
입냄새(구취)의 원인 5가지와 제거 방법 6가지!
입냄새 때문에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생각보다 구강 문제, 장 문제 등으로 생긴 구취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구취가 심하다고
sensepeople.tistory.com
낮잠을 자야하는 이유 3가지 (+낮잠을 대신할 수 있는 휴식)
바쁜 일상에서 꿀 같은 시간, 바로 점심 시간을 포함한 낮시간 동안의 휴식일텐데요. 이때 점심을 먹고 낮잠을 취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회사에 안마의자가 있는 곳도 많고, 수면
sensepeople.tistory.com